[스포츠 캐스트] '프라이드 영웅' 크로캅-표도르, 대조되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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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율적인 테마 음악과 비장한 표정을 지은 선수들. 프라이드FC는 일본 무대를 넘어 한동안 세계 종합격투기(MMA) 무대를 장악한 단체였다.
프라이드FC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UFC와 함께 세계 MMA 시장을 양분했다. 프라이드FC는 '60억 분의 1'로 불린 에밀리야넨코 표도르(39, 러시아)와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9) 그리고 반델레이 실바(39, 이상 브라질) 등 뛰어난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2006년 프라이드FC는 야쿠자 개입설이 돌면서 경영 악화에 시달렸다. TV 중계권을 갖고 있던 후지TV와 결별하면서 프라이드FC는 해체된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크로캅은 올해 복귀를 선언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UFC 옥타곤에 돌아온 그는 자신에게 굴욕적인 실신 KO패를 안긴 가브리엘 곤자가(브라질)에 통쾌한 TKO승을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표도르도 현역 복귀를 선언한다. 표도르와 UFC의 계약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표도르는 '도전'이 아닌 '안정'을 선택했다.
표도르는 자신이 영광을 누리던 일본 무대를 선택했다. 프라이드FC를 이끌었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지난 20일(한국 시간) 미국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의 케이지 위에 등장했다. 그는 오는 12월 31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표도르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이 대회의 공식명은 물론 표도르의 상대도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구 프라이드를 이끌던 이들과 벨라토르가 손을 잡았다는 점. 한때 '60억분의 1'로 불렸던 사나이와 세계 최고 격투 단체의 만남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진2] 미르코 크로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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