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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풀카운트 슬라이더, 과감한 리드 주인공은?

작성일: 2019.05.01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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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고우석(왼쪽)과 유강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허리 디스크 증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대신 마무리 투수로 고우석을 내보내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21일 키움과 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28일 삼성전에서는 2-1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점수 차가 작기도 했지만 경기 내용도 아슬아슬했다. 고우석은 1사 후 이원석의 어깨를 강타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2사 후에는 최영진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1, 2루가 됐다. 박계범과는 풀카운트 9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서서 삼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달 30일 "세이브는 하고 있는데 주자가 나가네"라며 고우석이 세이브 과정에서 안타를 계속 맞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갔다. 이렇게 겉으로는 "다른 선수도 세이브 상황에 나갈 수 있다"고 하지만 LG의 9회 리드는 계속 고우석의 몫이다.

▲ LG 고우석 ⓒ 곽혜미 기자
특히 류중일 감독이 만족스러워하는 점은 변화구 제구다.   

"일요일(4월 28일 대구 삼성전) 직구만 던지다가 계속 파울 커트를 당했다. 나 같아도 고우석을 상대하면 직구를 노리겠다. 그때 풀카운트에서 변화구가 딱 들어가면서 꼼짝도 못하고 삼진이 됐다."

"작년 같았으면 변화구가 볼이 됐을 거다. 지금은 그 상황에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다." 

슬라이더 제구가 좋아지고, 최근 그립을 바꾸면서 구속이 줄어드는 대신 낙폭이 커진 것은 맞다. 그렇다고 해도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 사인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고우석은 이 경기에서 슬라이더를 3개 던졌는데, 앞서 2개는 볼카운트 2-2(구자욱)과 0-1(강민호)에서 나왔다. 

류중일 감독은 "아마 마지막 변화구 사인은 벤치에서 냈을 거다. 거의 유강남 위주로 사인이 나가는데 가끔씩 막히면 벤치를 본다. 세리자와 유지 코치가 내지 않았나 싶은데"라고 얘기했다. 훈련을 마친 유강남에게 묻자 "제가 했다고 말하고 싶은데…코치님이 낸 게 맞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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