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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계약 발버둥' 추신수의 살아있는 조언, “르클락, 넌 최고 투수야”

작성일: 2019.05.03 10: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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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부진을 겪은 호세 르클락(사진)이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호세 르클락(26) 어깨에 있던 팀 마무리 보직을 회수했다.

르클락은 지난해 59경기에서 2승3패12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텍사스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팀 내 최고 불펜투수였다. 텍사스도 4년간 1400만 달러(약 164억 원)라는 계약안을 내밀었다. 모든 게 잘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올해는 기대에 못 미친다. 2일까지 13경기에서 5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무려 8.44다.

지난해 1할2푼6리였던 피안타율이 올해는 3할1푼8리까지 치솟았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2.16에 이르니 제대로 된 마무리가 될 리가 없다. 1일 피츠버그전에서도 9회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르클락이 무너진 텍사스는 연장 승부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3일 “가장 큰 우려는 다음과 같다”면서 르클락의 부담감을 유추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르클락은 올해 봄 4년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최고의 구원투수 중 하나였던 지난해보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스스로 가했다. 그가 자신의 계약을 검증하려 할수록 결과는 더 나빠졌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계약 직후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37·텍사스)가 그 해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봤다. 추신수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르클락보다 몇 배의 중압감을 느끼는 초대형 계약이다. 실제 추신수도 텍사스 경력 초기에는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해 숱한 비난을 받았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18개월 동안 계약에 부응하기 위해 싸워야 했지만, 실패한 구경거리였다”고 떠올렸다.

추신수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나는 보답하길 원했고, 더 많은 것을 하길 원했다. 모두가 나에게 더 나은 것을 바라고 있었다”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고했다. 당시 벨트레는 추신수에게 “네 계약은 지금껏 네가 했던 것의 대가”라고 조언했지만, 당사자로서는 그 조언이 편하게 다가올 수 없었다. 추신수는 2015년 4월을 타율 9푼6리로 시작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이어 갔다.

당시 아내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은 추신수는 “르클락에게 항상 ‘잊지마, 너는 최고의 투수야’라고 조언한다. 그는 지난해 최고의 불펜투수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힘든 몇 주, 혹은 힘든 몇 달을 보낼 것이다”면서도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나는 항상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는 최고의 투수야’라고”라면서 르클락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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