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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이돌' 정승원 연속 골 "디발라 말고 다른 세리머니 준비할게요"

작성일: 2019.05.05 12: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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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원의 디발라 골 뒤풀이 ⓒ한국프로축구연맹
▲ 강원전 정승원의 시즌 첫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정승원은 이번엔 다른 골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FC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대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밀어넣은 결승 골의 주인공은 바로 '대구 아이돌' 정승원이었다. 그는 에드가의 도움을 받아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결승 골을 뽑았다. 지난달 27일 강원FC전에서 득점한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정승원은 얼굴에 손으로 만든 브이(V)자를 덧댄 채 팬들을 향해 달려갔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에서 뛰는 파울로 디발라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정승원은 "지난 시즌 데뷔 골, 이번 시즌 첫 골 땐 모두 기도를 했다. 그리고 그리즈만 세리머니도 3개나 했다. 이번엔 뭘 해야 하나 고민했다. 디발라가 얼굴도 잘생기고 멋있더라"며 디발라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 대구 아이돌 정승원은 이 세리머니로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사진을 남겼다.

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한 정승원은 "엄청 좋다. 형들이 다들 축하해주셔서 더 행복했다"며 2경기 연속 득점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따로 비결은 없고 항상 하던 것이다. 조직적으로 수비를 하다가 역습 나가는 타이밍이다. 에드가가 시간을 벌어주는 시간 동안 침투를 많이 할 수 있다. 그런 점 때문에 찬스가 더 온다. 세징야가 있을 때는 미드필드에 많이 남아 있었다.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정승원의 득점이 대구에 단비 같았던 것은 핵심 선수 세징야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세징야는 지난달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공격으로 전환되는 시발점인 세징야의 이탈로 대구의 좋은 흐름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일었다. 하지만 정승원이 수비력은 여전히 든든히 발휘하면서도, 최전방까지 자주 올라가 공격을 지원하며 득점에 가담하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승원은 "세징야가 빠진 게 확실히 크긴 하다. 세징야가 있으면 볼 관리가 워낙 좋다. 저희는 그런 점에선 조금 떨어진다. 수비부터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접근하는 움직임도 더 자주 하고, 말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인 (한)희훈이 형이 우리끼리라도 뭉쳐서 하면 충분하다고 잘된다고 말하자. 조금 더 뛰자고 한다. 세징야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대구의 눈은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를 향한다. 2연승 뒤 2연패로 조 3위를 달린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녹아웃스테이지 진출도 가능하다. 정승원은 "일단 리그만 3연승 중이다. 그 분위기를 가지고 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길 땐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몇 경기째 무실점 경기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구는 오는 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를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5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승원은 "골을 넣으면 새로운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기를 마치고 팬들과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다같이 디발라 세리머니를 같이 했다. 더 즐거웠다"면서 멜버른전에서도 또 다른 승리를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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