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맨체스터의 표정
▲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양 팀의 승점 그래프 ⓒ더 선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가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구단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후 줄곧 우승 후보로 활약했고,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맨체스터를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맨유가 흔들리고 있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6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는 2014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루이스 판 할,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시끄러운 이웃으로 불렸던 맨시티가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성장했다. 만수르 구단주의 엄청난 투자로 구단을 키운 맨시티는 2011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그리고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맨시티는 잉글랜드 최고 구단이 됐다.

당장 이번 시즌만 봐도 맨시티와 맨유의 차이를 알 수 있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9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단 2경기만 승리한다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맨유는 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계속해서 맨시티보다 많은 승점을 쌓았다. 하지만 2011-12 시즌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로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2-13 시즌을 제외한 후 계속해서 맨시티가 맨유보다 승점이 더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맨시티가 맨유를 넘고 구단 가치 EPL 1위를 차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236,4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맨유는 208,700만 파운드다. 이 매체는 맨유는 임금만 높고 수익은 적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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