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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전 이동 거리 2000km…日 골든위크 지옥의 레이스

작성일: 2019.05.07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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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 홈구장 마쓰다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이동거리만 2000km에 달하는 '지옥의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나고야돔에서 고시엔으로, 다시 히로시마를 찍고 나고야로 이동하는 동안 이동일 없이 12연전을 치르는 중이다. 

일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골든위크 10일 연휴였다. 센트럴리그는 이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DeNA 베이스타즈는 10연전, 나머지 4개 팀은 12연전을 편성했다. 

12연전을 치르는 네 팀은 사정이 제각각이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홈-원정-원정-홈 일정이었지만 첫 원정이 수도권인 요코하마라 사정이 괜찮았다. 주니치드래곤스는 12경기 가운데 9경기가 홈경기라 이동 걱정은 없었다. 한신 타이거스는 원정-홈-홈-원정. 히로시마가 일정상 가장 불리했다.  

우려대로 첫 5경기에서 1승 뒤 4연패에 빠진 히로시마는 홈구장 마쓰다스타디움에서 힘을 찾았다. 3일과 4일 선두 요미우리를 꺾은 뒤 5일은 3-3 연장 12회 무승부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헤로니모 프랑수아, 나카자키 쇼타가 4일 연속 등판을 감수했다. 

6일 경기 전에는 주력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생략했다. 스즈키 세이야는 8경기, 사비에르 바티스타는 9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었다. 전날(5일)까지 4일 연투한 필승조 2명은 아예 불펜에 대기하지도 않았다. 

힘을 빼고 치른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6일 나고야돔 원정에서 8회까지 주니치에 1-2로 끌려가다 극적으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 5점을 뽑아 승리했다. 무승부 제외 4연승으로 시즌 16승 1무 16패, 승률 0.500을 회복하며 4위를 지켰다. 3위 한신과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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