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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창과 방패 싸움, '이우찬 방패' LG가 웃었다

작성일: 2019.05.08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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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투수 이우찬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LG는 7일 고척 키움전에서 9-10으로 뒤진 9회 3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으며 12-10으로 이겼다. LG는 어린이날 3연전에서 두산에 모두 졌던 아픈 기억을 덮고 NC와 함께 공동 3위까지 오르는 겹경사를 맞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LG와 키움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KBO 리그 대표 창과 대표 방패의 싸움이었기 때문. 6일까지 키움은 팀 타율 0.296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었고, LG는 반대로 팀 평균자책점 3.03으로 리그 1위였다. 잘 치는 팀과 잘 막는 팀이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관심사였다.

결론은 역시 잘 막는 팀의 승리였다. LG는 이날 처음부터 잘 막지는 못했지만 선발 배재준이 2⅓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이 6⅔이닝을 4실점으로 버티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특히 키움이 5회까지 10점을 몰아쳤는데 5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우찬이 8회 2사까지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의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키움이 이우찬에 막혀 5~7회 삼자범퇴로 차갑게 식는 사이 LG는 6회 이후에만 5점을 냈다. 이우찬은 5일 두산전 ⅓이닝 5실점의 악몽을 완전히 지웠다.

키움 불펜도 리그에서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이날은 필승조들이 부진했다. 10-7로 앞선 7회 한현희가 1사 1,2루에서 교체된 뒤 올라온 김상수가 2사 만루에서 이천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0-9로 쫓겼다. 이 2점은 LG에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겼을 뿐 아니라 마무리 조상우를 8회 2사부터 일찍 나오게 했다.

올 시즌 14경기 1승1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철벽을 자랑했던 조상우는 결국 9회에만 4개의 안타를 내주며 3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와 첫 실점, 첫 블론세이브를 모두 기록했다. LG에는 조상우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가된 승리였던 반면, 키움에는 기존 필승조에 대한 계속된 고민을 안고 가게 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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