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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4위로…3622일 전 롯데의 기적

작성일: 2019.05.09 09:3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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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왼쪽)와 이야기하고 있는 양상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 속출, 무너진 마운드. 시간문제였던 롯데의 최하위 추락이 현실이 됐다. 8일 kt에 4-5로 져 10위로 떨어졌다.

5월 이후 최하위는 8개 구단이었던 2009년 6월 7일 잠실 두산전 이후 3622일 만이다. 이때 롯데의 승률은 22승 33패. 승률은 4할이었다.

흥미롭게도 롯데는 3622일 전 최하위로 떨어진 이날을 기점으로 믿을 수 없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78경기에서 44승 34패(승률 0.564)로 5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앞선 4위로 가을야구에 올라갔다.

3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송승준을 비롯해 손만한의 복귀가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화했다. 타선에선 허벅지 부상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홍성흔이 8월까지 무려 4할에 육박하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양상문 롯데 감독에게도 기적이 있다. 2014년 중도 사퇴한 김기태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양 감독은 그해 5월 최하위로 떨어졌던 팀을 4위로 끌어올렸다. 이때 LG는 승패 차이를 -16에서 -2까지 회복했다.

롯데는 주축 타자 민병헌의 복귀가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채태인 이병규 전병우 문규현 등 1군 전력이 퓨처스리그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2017년 핵심 불펜이었던 박진형은 복귀 페이스가 예상보다 빠르다. 양 감독은 "5월만 버티면 전력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물론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능사는 아니다.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정상화하고 매 경기 실책을 저지르다시피 한 야수진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분위기 반전을 위한 연패 탈출이 급선무. 롯데는 7연패에 빠져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월 들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8연패와 주중 3연전 스윕 패 위기에 놓인 9일 장시환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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