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9구 3K’…MLB닷컴 17년전 'BK' 김병현 추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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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동안 14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역투를 펼쳤다.
무엇보다 7회 피칭이 압권이었다. 공 9개로 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한 것. 한세르 알베르토를 상대로 3구째 직구(92.1마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드와이트 스미스를 3구째 슬라이더(80.7마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스티비 윌커슨을 상대로 직구 3개를 꽂아넣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진 당시 직구는 95.5마일(시속 153.7㎞)로 찍혔다.
‘1이닝 9구 3삼진’을 두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이라 일컫는데 역대 96번째 진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그러자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무결점 이닝 9구 3삼진(Immaculate innings : 3 strikeouts on 9 pitches)’ 역대 리스트와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BK' 김병현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 (https://www.mlb.com/video/kims-immaculate-inning/c-1881795383)

MLB.com에 따르면 1889년 6월 5일 보스턴 비니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신) 소속의 존 클락슨이 1호를 기록했고,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2년 5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역대 53호 ‘9구 3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1999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4년째였다. 2001년 랜디 존슨(8월 24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애리조나 역사상 두 번째 진기록 달성자가 됐다.
김병현은 당시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서 8회말에 상대 중심타자인 스콧 롤런~마이크 리버설~팻 버럴을 상대로 모두 3개씩의 공만으로 삼진 3개를 잡아내 화제를 모았다. 롤런과 리버설은 프리스비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크게 헛돌며 삼진을 당했고, 버럴은 강력한 직구가 포수 미트에 꽂히는 것을 멍하니 서서 바라보며 물러났다.

◆KBO리그 역대 1이닝 9구 3삼진은 6차례뿐
한편, KBO리그 역사에서는 ‘1이닝 9구 3삼진’이 6차례 나왔다. 1호는 두산 리오스가 2007년 6월 16일 문학 SK전 8회에 기록했고, 금민철(현 kt)이 두산 시절이던 2009년 5월 27일 잠실 히어로즈전 9회에 2호를 작성한 바 있다.
이어 3호는 강윤구(현 NC)가 넥센 시절이던 2012년 4월 11일 목동 SK전 4회에, 4호는 김혁민(지난해 방출)이 한화 시절이던 2012년 9월 21일 대전 넥센전 2회에, 5호는 삼성 우규민이 2017년 4월 1일 대구 KIA전 5회에, 6호는 NC 강윤구가 2018년 7월 18일 인천 SK전 7회에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강윤구는 역대 유일하게 두 차례나 ‘무결점 이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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