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막내가 불껐다…151km 서준원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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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역전패, 또 역전패. 롯데 팬들은 10점 차에도 안심할 수 없다. 숱한 방화에 불펜이 가동되면 불안이 우선이다. 9일 경기 전까지 롯데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6.77로 리그 최하위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롯데는 5회를 12-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선발 장시환이 5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타자들이 상대 선발 공략에 성공했다. 불펜이 남은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아 준다면 7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두 번째 투수는 박근홍. 양상문 롯데 감독은 필승조를 아꼈다. 10점을 앞서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장시환이 내려가자마자 주자가 쌓였다. 박근홍은 볼넷과 안타로 주자를 1, 3루를 둔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김건국도 마찬가지. 연속 3안타에 폭투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2점을 빼앗겼다. kt 벤치는 달아올랐고 롯데 벤치는 급격히 식었다. 역전패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했다.
롯데엔 영웅이 있었다. 막내 서준원이다. 김건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이 불을 껐다. 1사 만루에서 강민국을 투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 안타 2개를 허용하면서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현을 1루 뜬공으로 잡으면서 7회까지 마무리했다.
서준원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문상철을 공 2개로 던져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서준원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7연패 탈출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 둔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25개. 1⅔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마운드를 지킨 막내에게 롯데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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