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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3위 등극' 키움, 드디어 빛 본 위닝시리즈 본능

작성일: 2019.05.10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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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LG전 이후 세리머니 하는 키움 외야수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위닝시리즈 본능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 LG 트윈스전에서 8회 제리 샌즈의 역전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키움은 LG와 주중 시리즈 우세를 수확하면서 지난달 9일 kt전부터 9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키움은 최근 9번의 시리즈에서 7개 팀(롯데, NC 제외)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시리즈 스윕 없이 꾸준히 2승1패씩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순위는 지난달 23일부터 계속 5위에 머물렀다. 두산, SK, NC, LG 등 상위권 팀들이 계속 승수를 쌓으면서 키움은 계속 추격만 했다.

그러나 장정석 키움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장 감독은 최근 "지금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지금 승리가 쌓여서 마지막에 순위가 되지 않겠다. 감독은 연승이 길어져도 부담스럽다. 지금 위닝시리즈가 계속되는 것도 감독이 원할 수는 있지만 이뤄지긴 어려운 건데 선수들이 이뤄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의 말대로 시리즈마다 꾸준히 2승씩을 거둔 키움은 9일 승리로 드디어 순위표 윗 자리에 자리했다. 전날(8일)까지 공동 3위던 NC와 LG가 같이 패하면서 두 팀을 모두 제치고 키움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3위는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키움은 최근 들어 투타 밸런스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위닝시리즈 행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8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7위(4.92), 팀 타율 3위(.268)을 기록했던 키움은 9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최근 27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3위(3.85), 팀 타율 1위(.306)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연승 전까지 14경기에서 장타율 6위(.378)로 고전하던 키움은 최근 27경기에서 장타율도 1위(.456)를 차지하고 있다. 박병호의 몰아치기가 시작됐고 '가성비의 신' 샌즈 역시 중심 타선에서 활약 중이다. 이정후도 개막 때 부진을 털어냈다. 장 감독은 "장타가 터지기 시작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타팀 감독들도 최근 키움의 위닝시리즈 행진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 감독은 "감독들은 연승보다 위닝시리즈를 좋아한다. 워낙 선발도 좋고 힘이 있는 팀"이라고 언급했다. 키움은 10일부터 수원에서 kt와 만난다. 장 감독은 "kt전에서도 연승 기운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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