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노진혁. ⓒ 창원,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기어코 넘겼다. 앞선 타석에서 외야 담장까지 가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넘기지는 못했다. 그런데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넘겼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도 SK 마운드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2회말 역전 2점 홈런을 쳤고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진이 3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3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한 노진혁은 8회말 쐐기 투런을 날렸다.

노진혁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담장을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에 걸렸다.

4회말에는 왼쪽 담장을 향해 뻗어가는 타구를 보냈으나 좌익수 노수광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세 번의 타격에서 잘 맞췄으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노진혁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팀이 6-2로 앞서가던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노진혁은 상대 네 번째 투수 이승진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외야로 뻗어가는 잘 맞는 타구를 보내는 등 타격감이 좋아보였던 노진혁인데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외야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노진혁은 "잡아 당겨서 치려고 하지 않았고 오는대로 잘 맞춰보자고 했는데 배트 중심에 잘 맞아서 넘어갔다. 앞선 타석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오늘 힘이 좀 빠져있었는데 오히려 더 잘 맞은 것 같기도 하다. 부담없이 멀리만 쳐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14일까지 노진혁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7(137타수 38안타) 8홈런 19타점. 지난해 처음으로 1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노진혁인데, 올해 그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좋을 때를 잘 기억하려고 한다.

노진혁은 "내 멘탈을 잡아야 한다. 잘 못치면 생각이 많아진다. 아쉽다는 생각이 길어지기도 한다. 경기에 나가면서 그러한 생각을 줄여야 한다. 스스로 컨트롤 해야한다"면서 "지금 좋은 것을 잘 기억해두고, 적어두며 안좋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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