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두산 후랭코프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두산이 1·2위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두산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후랭코프를 비롯한 마운드의 호투, 그리고 6회 터진 김재환의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두산(32승15패)은 SK(30승15패1무)를 밀어내기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3연승, SK는 2연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단 63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14안타를 치며 3득점에 그쳤으나 후랭코프부터 시작된 마운드가 힘을 냈다. 김재환은 6회 0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결승 투런을 날렸다.

SK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으나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상당수 빠진 타선이 빈공에 머물며 무너졌다.

두산이 초반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3회와 4회 각각 3안타씩을 치고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후랭코프의 역투로 흐름을 유지한 두산은 5회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 선두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김재환이 다익손의 142㎞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시즌 8호)를 쳐냈다.

SK가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두산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SK는 후랭코프가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인 7회 선두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기회가 무산됐다. 한동민과 로맥이 외야 멀리 타구를 날렸지만 뻗지 않았고, 최승준의 안타로 살린 2사 1,2루에서는 김성현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반면 두산은 9회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SK 전진수비를 뚫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재원의 내야안타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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