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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의 늪' 장원삼, 세 번째 10승 도전 실패

작성일: 2015.09.25 20:3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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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장원삼(32)이 세 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하며 '아홉수의 늪에 빠졌다. 

장원삼은 25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상대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에 막힌 가운데 SK 불펜진을 상대로 8회초 2점을 뽑으면서 추격했지만 3-4로 졌다. 그리고 장원삼은 시즌 9패(9승)째를 안았다. 

출발부터 삐그덕거렸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앤드류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그사이 김성현에게 도루를 허용한 장원삼은 정의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장원삼. 2회에는 이대수를 3루 땅볼, 박재상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안정을 되찾았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김성현과 브라운을 각각 우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4회 들어 다시 흔들렸다. 앞선 1회 투런포를 허용했던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정상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이대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안았다.

팀이 0-3으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이명기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가 돼 또다시 실점위기에 몰렸다. 결국 장원삼은 김성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4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6회 들어 SK 세 타자를 가볍게 막아냈다. 그러나 6회까지 총 95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팀이 1-4로 뒤진 7회부터는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장원삼의 10승 도전도 이렇게 끝났다.

장원삼은 최근 5경기 동안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 6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째를 거둔 그는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10승 달성에 실패, 아홉수 늪에 빠졌다.

장원삼이 10승을 거둔다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기쁨이지만 특히, 팀에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 된다. 윤성환(17승), 피가로(12승), 차우찬(12승), 클로이드(11승)가 이미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우고 있어 KBO 리그 최초로 선발진 5명 전원 10승을 앞두고 있던 삼성.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10승 투수를 5명 이상 보유한 팀은 1992년과 1993년에 해태 타이거즈, 1998년에는 현대 유니콘스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구원승이 포함됐다. 과연 장원삼이 다음 등판에서는 아홉수 늪에서 벗어나 삼성의 대기록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삼성 장원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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