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브라이스 하퍼가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하퍼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1회 2사 후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타텔라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하퍼는 센자텔라의 초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시티즌스뱅크파크 중앙 높은 담장을 훌쩍 넘어버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하퍼의 타구는 466피트(약 142m)라는 어마어마한 비거리를 기록했다. 지켜보던 동료들도 깜짝 놀랐다.

팔각형 모양의 시티즌스뱅크파크는 중앙 담장이 깊은 편이지만 하퍼의 타구는 '배터스아이' 스크린을 가볍게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탯캐스트가 타구 추적을 시작한 2015년 이후 하퍼의 개인 2번째 최장 비거리 홈런이다.

가장 멀리 뻗은 홈런은 지난해 하퍼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기록한 것으로 473피트(144m)였다. 필라델피아 타자로서도 2015년 이후 2번째로 긴 비거리인데 최장 거리 기록은 마이켈 프랑코가 2016년 기록한 471피트(143.5m)였다.

한편 하퍼의 홈런 타구 속도는 114.1마일(시속 144km)로 그가 최근 5년간 친 홈런 중 3번째로 빨랐다. 시즌 성적은 이날 전까지 158타수 35안타(7홈런) 27타점 타율 2할2푼2리로 대형 계약에 맞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하퍼는 강한 스윙 한 방에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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