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바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케일로르 나바스가 레알마드리드 팬들과 뜨거운 작별을 했다.

레알은 1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2018-19시즌 라리가 최종전에서 레알베티스에게 0-2로 패했다.

홈 팬들은 부진한 경기력에 야유하며 불만을 나타냈지만 나바스에게는 애정 어린 작별 인사를 보냈다. 나바스는 레알의 '1번'이다. 주전 골키퍼가 짊어지는 상징과 같은 번호. 하지만 나바스는 이번 시즌 티보 쿠르투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21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코파 델 레이 출장이 많았다. 나바스는 레알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장에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 팬들이 나바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나바스 역시 박수로 화답했다.

2014년 8월 레알은 나바스 영입을 확정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돌풍을 이끌었던 나바스를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낙점한 것. 

이적 첫 시즌인 2014-15시즌은 후보였지만 2015-16시즌부턴 주전으로 도약했다. 나바스는 이후 레알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3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2015-16, 2016-17, 2017-18시즌까지 결승 무대를 모두 책임졌다.

나바스는 경기를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으며 레알과작별을 고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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