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목표는 한결같았다. '16강 진출'이 공통의 과제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미디어데이와 출정식을 열었다.

23명 전원이 참석해 월드컵에 대한 각오와 생각을 밝혔다.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이 목표다. 남자 대표팀도 이루지 못했던 과제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출정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저와 선수들은 지난 2015년 월드컵을 통해서 더 많은 경험을 가져왔다. 경험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려 한다. 아직 세계 강호라 할 수 없지만, 성장을 통해서 많은 팬이 성원하고 응원해주고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우승 후보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A조에 속했다. 소위 '죽음의 조'다. 윤 감독은 "우리 조가 가장 힘든 조라고 생각한다. 이 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남은 기간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노르웨이도 우승 경험이 있다. 나이지리아는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낮지만, 경험과 관록이 있는 팀이다. 목표는 2라운드(16강) 진출이다. 최소 승점 4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키퍼 김정미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었지만,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강가애가 부상에서 나아지고 있다. 정상적이다. 분위기가 침체했는데 오늘 훈련도 그렇고 좋은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나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22일 스웨덴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28일과 6월 1일 스웨덴과 두 번의 평가전을 갖는다. 윤 감독은 "6월 2일 프랑스로 들어간다. 스웨덴에 가게 된 것은 사전 분위기를 익히기 위함이다. 거기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며 심혈을 기울여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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