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대표팀 이민아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는 인물 두 명을 꼽으라면 단연 '지메시' 지소연(28, 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28. 고베 아이낙)다. 지소연은 유럽에 진출한 여자 축구 선구자고 이민아는 실력과 외모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20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미디어데이와 출정식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소연은 2015년 캐나다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이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이 목표다. 황금 세대의 최정점에 있는 지소연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는 "월드컵에 나가게 됐는데 준비 잘해서 4년 전처럼 16강 갈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속팀에서는 공수 연계의 중심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대표팀에서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할 일이 많다. 그는 "동생들이 다 골을 넣을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오른쪽)이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프랑스 홈에서 경기라는 점에서 각오도 남다르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떠올린 지소연은 "프랑스와 개막전에서 음바페 세리머니 하겠다"며 웃었다.

2회 연속 16강은 지소연에게도 큰일이다. 그는 "16강 이상을 가면 좋다.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훈련을 해왔다. 이변을 일으킬 준비는 이미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아도 마찬가지,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점에서 떨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가장 약팀이다. 도전자 입장으로 잘 준비해서 싸우겠다"며 최선을 약속했다.

체력이 관건이다. 프랑스, 노르웨이는 힘이 좋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패스 게임을 많이 했다. (프랑스, 노르웨이가) 패스로 풀어가고 힘이 좋은 선수가 많아 그렇다"며 나름대로 노력 중임을 강조했다.

의지와 노력이 실력을 넘을 수 있다고 믿는 이민아다. 그는 "늘 힘들게 조가 짜인다. 위기가 오면 기회도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기대와 설렘 대신해 책임감을 느끼고 나서겠다. 4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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