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 보자~"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3개 트로피를 들고도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들지 못한 빅이어를 생각한다.

맨체스터시티는 2018-19시즌을 3개 대회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을 모두 들었다. 하지만 구단의 역사상 단 1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또 실패했다. 8강에서 토트넘에 덜미를 잡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20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열망을 표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에도 내가 시즌 종료 때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지 못한다면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3개의 트로피를 들었지만, 들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때문에 그 성과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번 우승했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유럽 정상에 섰다. 이 경력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과르디올라를 따라다니는 숙명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은 나를 따라다니는 문제다.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시절 4년 동안 2번을 우승하는 행운이 있었다. 사람들은 내가 특별한 누군가이며, 우리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야만 한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기대와 달리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지막 '빅이어'를 든 지도 어느새 8년이 지났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11-12시즌엔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바이에른뮌헨과 맨시티를 지휘했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는 우승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에선 3연속 4강 진출을, 맨시티에선 16강 1회, 8강 2회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7번 도전했지만 다시 결승전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승점 기록을 세운 것이나 국내 대회 성적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엔 좋은 팀들이 너무 많다. 챔피언스리그는 정말 어렵다"면서도 "우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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