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대표팀 이금민(두 손을 들고 웃는 인물)이 '관제탑 댄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늘 오후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미디어데이와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최종 명단 23명에 든 모든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많은 팬 앞에서 대표팀과 월드컵을 홍보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간판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민아, 여민지 등이 모두 합류했습니다. 아이 엄마인 수비수 황보람의 합류도 화제가 됐습니다.

대표팀의 목표는 2015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입니다. 남자 대표팀도 경험하지 못했던 역사를 여자 대표팀이 만든다는 각오입니다.

윤덕여 감독은 "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고 노르웨이도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이다. 나이지리아는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낮지만, 경험과 관록이 있는 팀이다. 목표는 2라운드(16강) 진출이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국 여자축구의 FIFA 랭킹은 14위로 꽤 높은 편입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리그인 WSL에서 뛰는 지소연, 조소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대하게 싸우겠다는 의지로 가득합니다.

지소연은 "월드컵에 나가게 됐는데 준비 잘해서 4년 전처럼 16강 갈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첫 출전인 이민아는 "우리나라가 가장 약팀이다. 도전자 입장으로 잘 준비해서 싸우겠다"며 이변 연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2일 스웨덴으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28일 스웨덴과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르고 6월 1일 다시 스웨덴과 공개 평가전을 갖고 2일 파리로 입성합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FIFA 랭킹 4위의 강호 프랑스와 우리 시각으로 6월 8일 오전 4시,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공식 개막전이라는 상징까지 더해졌습니다. 이후 12일 밤 10시 38위의 나이지리아, 18일 오전 4시 12위 노르웨이와 최종전을 갖습니다.

여자 월드컵은 24개 팀이 4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6팀 중 상위 4팀이 추가로 진출합니다. 1승 이상만 해내면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랑스에 최대한 비기고 나이지리아와 노르웨이를 잡는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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