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투수 조영건(왼쪽)-롯데 투수 이승헌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나란히 1군 선발 데뷔전에 나선 투수들이 고전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선발투수로 각각 우완투수 조영건, 우완투수 이승헌을 예고했다. 조영건은 올해 키움 2차 2라운드 지명 신인, 이승헌은 지난해 롯데 2차 1라운드 지명된 선수지만 둘다 1군 기록은 아직 없었다.

조영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제이크 브리검, 이승헌은 허리 통증으로 빠진 장시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각 선발 기회를 어었다. 그러나 조영건이 ⅓이닝 3실점, 이승헌은 2이닝 7실점으로 교체되면서 두 선수 다 깜짝 활약에 실패했다.

조영건은 고척 NC전에서 1회 시작부터 박민우, 김태진, 노진혁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볼넷 3개를 내주면서 밀어내기 볼넷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는 결국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영준이 병살타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39개였다.

이승헌은 이날 광주 롯데전에서 2이닝 7피안타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3루에서 최형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유민상에게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터커, 최형우, 유민상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그는 한승택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무사 1,2루에서 교체됐다.

두 팀 다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투수 유망주가 1군에서 깜짝 신데렐라가 되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꿈꿨다. 그러나 1군 무대는 생각보다 혹독했다. 1군 타자들에게 시달리며 제 공을 던지지 못한 투수들이 매서운 신고식을 치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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