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숫자 1.52" 

미국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에서 LA 다저스를 전체 2위로 꼽았다. 이유는 온통 류현진 이야기다. 기사 제목도 파워랭킹 1위 휴스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류현진이 압도적인 투구를 계속했다"다. 

류현진은 20일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 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됐다. 이 경기 전부터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투구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었는데, 31이닝 연속 무실점에 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은 "7이닝 무실점을 추가한 류현진은 2019년 시즌 가장 비현실적인 활약을 펼치는 투수"라고 소개하면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맥스 슈어저(워싱턴)나 크리스 세일(보스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될 수 있겠지만 올 시즌만큼은 류현진이 돼야 한다"고 썼다.

'볼넷 기피증'은 올해 류현진을 설명하는 단어다. 디애슬레틱 역시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밀워키와 경기부터 이달 13일 워싱턴전까지 볼넷이 없었다. 올해 5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59개를 잡았고 볼넷은 겨우 4개다. 평균자책점?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류현진은 오렐 허사이저가 보유한 5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 도전할 자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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