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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LG 승부수, 조셉 4회 투입→행운의 런&히트 성공

작성일: 2019.05.26 19: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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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5위를 굳건히 지켰다. 4위 키움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절반 가까이 도루 시도를 막아내는 특급 어깨의 소유자를 상대로 25일의 LG는 지나치게 과감했다. 

1회와 2회 연달아 도루 실패가 있었다. 1회에는 1사 1루 김현수 타석에서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2회에는 1사 1, 2루 김민성 타석에서 2루 주자 이형종이 3루를 노리다 잡혔다. 모두 풀카운트였다. 런앤드히트 상황에서 타자는 타자대로 삼진을 당하고, 주자는 주자대로 다음 베이스에서 잡히는 일이 반복됐다. 

풀카운트에서 나올 수 있는 작전이기는 하지만 상대 배터리가 만만치 않았다.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지난 14일 LG전에서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게다가 전체 스트라이크 가운데 헛스윙 비율이 3번째로 높은 투수다. 

나종덕은 어깨에 강점이 있었다. 실질적인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도 548⅓이닝 동안 도루저지율 32.2%를 기록했고, 올해는 그보다 높은 39.4%로 뛰어난 주자 저지 능력을 자랑했다. '앉아쏴'가 가능할 만큼 강한 어깨는 나종덕의 수비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무사였거나 삼진이 많은 타자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현수와 김민성이 어떻게든 진루는 시킬 거라고 기대하고 낸 사인이었다"고 말했다. 

26일에도 같은 상황이 있었다. 이번에는 성공이었다. LG는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 토미 조셉 타석에서 풀카운트가 되자 김민성-유강남에게 다시 런앤드히트 사인을 냈다.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2루 베이스를 커버했는데 마침 조셉의 타구가 2루수 방향을 향했다. 이미 베이스에 도착한 아수아헤는 허무하게 타구를 바라볼 뿐이었다. 

다시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의 얘기다. "결과론 아니겠나. 삼진 먹을 줄 알았으면 안 그랬겠지. 거기서 작전을 안 걸었다가 병살타가 나왔을 수도 있고.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LG는 조셉의 작전 성공으로 3-0 리드를 만든 뒤 꾸준히 추가점을 쌓아 11-2로 완승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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