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성적으로 다저스의 시즌 초반 호성적을 이끌고 있는 세 선수. 왼쪽부터 코디 벨린저-류현진-알렉스 버두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가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 선정 파워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다저스 소속 세 선수의 전망도 흥미를 모은다.

ESPN은 5월 마지막 주(전체 8주차)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전체 3위로 뽑았다. 휴스턴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주 5위였던 미네소타가 2위로 올라와 다저스를 밀어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3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현재 35승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ESPN은 한 가지 재밌는 물음을 내놨다. ESPN은 “코디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 1위다. 알렉스 버두고는 내셔널리그 신인 중 WAR 1위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다승을 리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팀도 이 세 가지 포스트시즌 수상을 싹쓸이한 적은 없다”고 했다.

여기서 포스트시즌 수상은 MVP, 사이영상, 신인왕을 의미한다. 벨린저는 현재 내셔널리그 MVP의 유력 후보다. 류현진은 현시점에서 시즌이 끝난다면 사이영상 수상이 확실시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버두고 또한 기세가 놀랍다.

벨린저는 27일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386, 18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26을 기록 중이다.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전성기를 열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1.65)를 기록하고 있다.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 선수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버두고는 50경기에서 타율 0.311, 4홈런, 24타점, OPS 0.874를 기록하고 있다.

ESPN의 말대로 특정팀이 MVP·사이영상·신인왕을 독식한 적은 없었다. 물론 아직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속단은 이르다. 그래도 5월이 다 끝나는 시점,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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