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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 개편 그 후… 양현종-최형우, 남은 자의 책임감

작성일: 2019.05.28 08: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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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강조한 최형우(왼쪽)-양현종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다. 팬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결국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대진 투수코치도 책임을 지기로 했다. 구단의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

KIA의 성적 부진이 오롯이 감독과 투수코치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책임을 지는 자리다. 선수들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 책임감을 공유하고 있다. 투타 에이스인 양현종(31)과 최형우(36)는 그 책임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선수들이다. 코칭스태프 개편을 바라보는 시선은 착잡하지만, 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남은 자의 책임감이자 슬픔이다.

두 선수는 최근 좋은 활약으로 KIA의 분위기 반등을 이끌었다. 4월 말까지 평균자책점이 8.01이라는 당황스러운 성적을 냈던 양현종은 5월 들어 예전의 경기력을 찾았다. 양현종은 5월 5경기에서 35이닝을 던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0.77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역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최형우도 살아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524, 3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25의 대폭발로 타선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두 선수도 같이 휩쓸렸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코칭스태프 개편에 책임감을 강조한다. 후회도 있다. “초반에 안 좋았을 때 투수들의 중심을 잡는 몫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내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나도 의기소침했었다”고 자책한다.

두 번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내 컨디션과 무관하게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재응 코치님과 중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하겠다. 나는 선발투수다. 등판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은 후배 투수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우도 “그간 못하고 싶어서 못한 게 아니었다. 안 좋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이 있는 법이었는데…”라면서 “현재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하자는 생각이다.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지만, 내가 중심을 잡고 잘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책임감을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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