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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긴' 박준표, 가을 야구 '희망' 살렸다

작성일: 2015.09.30 21:2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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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의 활약에 힘입어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 갔다.

KIA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3-1로 이겼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는 매 이닝 실점 위기에 몰리기는 했지만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막은 박준표. 1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김문호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그러나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짐 아두치를 2루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최준석과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패스트볼까지 나와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종윤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안중열과 오승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위기에 처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을 1루수 브렛 필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박준표는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KIA 벤치는 45개의 공을 던진 박준표를 내리고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동섭이 이후 아두치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막아 주면서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고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마다 호투해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회 위기 상황은 심동섭이 잘 막아 냈다. 그러나 박준표는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기 전까지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안타를 얻어맞더라도 적극적인 승부를 벌였다. 

이제 5경기 남았다. 선발진에서 에이스 양현종과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 주고 있는 임준혁 외에는 KIA 마운드를 지킬 확실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중간에서 제 구실을 다하던 김광수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KIA는 올해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불과한 박준표 카드를 썼다. 긴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으나 박준표는 5점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위기를 잘 넘기고 '희망'을 살렸다. KIA가 매 경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준표의 활약은 큰 힘이 됐다.

[사진] KIA 박준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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