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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홈런' 박정권, 가을에 필요한 '베테랑'

작성일: 2015.10.01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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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가을을 알리는 선수가 있다. 가을만 되면 물오른 타격감으로 뉴스를 장식하며 특정 계절이 왔다는 걸 일러 주는 선수가 있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34, SK 와이번스)이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 내며 올해도 가을을 알렸다.

박정권은 지난달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LG 선발 류제국의 5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05m짜리 좌월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21번째 홈런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물오른 '가을 타격감'을 보였다. 팀은 LG에 8-1로 크게 이겼다.

1루와 외야를 오가며 팀에 소금 같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베테랑' 박정권의 한 방은 팀 공격의 혈을 뚫는 효과를 낳았다. 박정권의 동점포 이후 앤드류 브라운과 김성현이 각각 내야안타와 희생번트로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의 1-2 역전에 이바지했다.

SK는 10월 현재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5강 '고지전'을 치르고 있다. 1득점, 1실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때 베테랑 박정권의 동점포는 팀이 1점을 필요로 할 때 터져 나온 영양가 만점의 아치였다. 3회까지 류제국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던 팀 타선의 혈로를 뚫는 대포였기 때문이다. 볼카운트 3-1에서 류제국의 5구째를 공략했고 이후 SK 타선은 7점을 더 뽑으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지난달 28일 넥센전, 29일 kt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고 있다. 29일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한 박정권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 낸 왼손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팀에 점점 줄어들고 있는 '왕조의 기억'을 가진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 SK의 가을 야구 막차를 위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처와 가을 무대인 9~10월에는 이런 베테랑이 필요하다.

[사진] 박정권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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