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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치솟는 피안타율’ 알칸타라, 시즌 첫 고비 맞이했다

작성일: 2019.06.11 22: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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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 역이용되며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한 kt 알칸타라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7)가 시즌 첫 고비를 맞이했다. 공격적인 투구 패턴에 이제 상대 팀들이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고비를 잘 넘겨야 롱런도 보인다.

알칸타라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4⅓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맞으며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 중 하나로 뽑히는 알칸타라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팀도 결국 1-13으로 크게 졌다.

몸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구속은 정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이날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4㎞에 이르렀고, 최저도 147㎞였다. 변화구 구속도 정상적이었다. 그러나 난타당했다. 제구가 다소 밋밋한 경향도 있었고, 스트라이크존이 잘 맞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알칸타라의 스타일을 SK 타자들이 역이용했다.

SK 타자들은 이날 전체적으로 큰 스윙보다는 콘택트 위주로 간결하게 알칸타라의 공을 쳐 냈다. 알칸타라는 빠르게 승부를 걸며 투구 수를 줄여가는 스타일이다. 공에 힘이 있을 때는 이 승부가 범타 유도로 이어지며 투구 수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러나 이날은 아니었다. 피홈런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타구질이 좋았다. 잡힌 타구 중에서도 직선타가 제법 있었다.

이런 문제는 꼭 이날만 불거진 게 아니었다. 이날을 포함해 최근 4경기 결과가 모두 그랬다. 5월 24일 KIA전에서는 7이닝 11피안타, 5월 30일 SK전에서는 8이닝 9피안타, 6월 5일 LG전에서는 6이닝 11피안타를 기록했다. 이닝보다 더 많은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실점도 불어났다. 이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25⅓이닝을 던지면서 43안타를 맞았고 실점은 19점에 이르렀다.

피로가 누적되는 가운데 투구 패턴까지 읽히면 앞으로도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구위를 정비함과 동시에 패턴도 한 번쯤 손을 볼 시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자 외국인이 다시 진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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