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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승리는 못 했지만… 12K 레일리 "멋진 게임이었어"

작성일: 2019.06.23 22: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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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호투에도 시즌 4승을 거두지 못했다.

레일리는 2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7회 터진 제이콥 윌슨의 결승타로 2-1 승리를 거두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이날 레일리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쇼를 펼치며, 지난해 9월 16일 넥센전, 10월 4일 한화전에서 기록했던 11탈삼진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썼다.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삼진을 빼앗으며 위기를 넘었다.

상대는 대체 선발 신재영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불펜이 총출동했다. 롯데 타자들이 이들을 공략하지 못하고 6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치면서 레일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3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 11일 LG전에서도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안지 못한 레일리는 18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불운을 씻는 듯했지만 다시 '불운'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등판을 마쳤다.

개인적으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팀에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롯데는 레일리의 호투를 발판 삼아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7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윌슨의 1타점 결승 2루타를 앞세워 키움을 꺾었다. 레일리는 자신의 시즌 4승 대신 팀의 3연속 위닝시리즈로 위안을 삼았다.

경기 후 레일리는 "멋진 게임을 해 기분 좋다. 나종덕이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하며 리드를 해줬고, 빠른 볼과 느린 볼의 차이를 이용해 투구한 것이 주효했좋. 탈삼진 개수는 의식하지 않았고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이 위닝시리즈를 하는데 힘을 보태 기분 좋다"고 '쿨'한 경기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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