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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2G 19득점' kt, 강백호 악재에 끌려가지 않는다

작성일: 2019.06.29 06: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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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kt 주장 유한준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는 6월 25일 사직 kt전에서 큰 악재를 맞이했다. 팀의 핵심 타자인 강백호가 수비 도중 구조물에 부딪혀 오른손을 크게 다쳤다.

다행히 신경에 이상은 없었지만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했다. 최대 8주까지 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강철 kt 감독은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강백호가 노브를 쥐고 타격을 하는데 딱 잡는 부위를 다쳤다. 비슷한 부상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물어도 쉽게 회복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완전히 아물고 회복할 때까지는 올리지 않을 것이다. 8주를 보고 있다"고 보수적으로 답했다.

강백호 개인적으로도, kt로서도 불운한 부상이었다. 강백호는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339, 8홈런, 38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 중인 팀의 핵심이었다. 2년 차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다. kt의 주축 타자들이 부침을 겪을 때,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가장 꾸준하게 활약한 타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강백호의 부상은 분명 어떤 순간 kt의 발목을 잡을 큰 악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kt 내부에서는 "강백호 부상에 휘둘리지 말자"는 분명한 분위기가 읽힌다. 동료의 부상이 안타깝고 아쉬워도 강백호의 팀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다수 여론이 강백호의 부상이 kt 전력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지만, 어쩌면 이는 다른 선수들의 자존심과 연결된 문제일 수도 있다.

다행히 시작이 잘 풀렸다. 강백호 이탈 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투수들도 잘했지만 더 돋보인 것은 타격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강백호의 몫을 나눠 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2경기였다. 만약 타격이 침체에 빠졌다면 강백호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 감독도 여기에 큰 의미를 뒀다.

kt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10점을 기록하며 어깨를 폈다. 28일 수원 KIA전에서도 1회에만 5점을 내는 등 9점을 내며 2경기 연속 다득점 경기를 했다.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모든 타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냈다. 특히 강백호의 자리에 들어간 조용호가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의 연결고리 몫을 톡톡히 했다. 4번 유한준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5번에 배치된 로하스는 5회 솔로포 하나를 포함해 2타점을 수확하며 해결사 몫을 했다.

kt의 공격력은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 또한 부상 중인 강백호와 배정대 정도를 제외하면 야수진 구성은 사실상 다 끝났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백호가 없는 최소 4~6주 정도의 시간은 분명 시험대다. 그러나 kt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를 정면돌파할 만한 기초 체력은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특정 선수 하나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시간이다. 강팀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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