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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Talk] '울산 왼발 기술자' 이동경 "울산 형들 장점 다 빼오고 싶죠"

작성일: 2019.07.01 17:0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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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이자, 왼발 기술자 이동경. 서울과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김태환의 선제골에 크게 기여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울산 현대와 FC서울과 우승 경쟁 팀 맞대결. 박주영, 고요한, 오스마르(이하 서울), 김보경, 신진호, 김태환(이하 울산) 같은 K리그 대표 형님사이에서 유독 빛난 신예가 있다. '왼발 기술자' 이동경(22, 울산)이 그 주인공. 

울산은 6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김보경의 헤더 동점 골이 터졌다. 

왼발잡이 이동경은 울산의 U-22 연령 출전으로 나선 선수지만,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 전까지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엔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동경을 전반 도중, 전반 종료 직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경기 시간이 늘었다. 4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5월(1득점), 6월(1득점 2도움)에 나왔을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좋다. 

서울전에도 전반전 김태환의 선제골에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상대 수비 사이에 볼을 찍어 차서 패스하는 '기술자' 면모도 보였다. 

서울전 극적 무승부가 울산의 리그 우승 레이스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동경은 김도훈 감독의 마음에 들어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서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현대고 후배 3인(최준, 김현우, 오세훈)과 인연과 현대고 자랑도 곁들였다. 

▲ 지난 5월 수원삼성전에서 K1 데뷔 골을 기록한 이동경(15번)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동경(왼쪽)은 김도훈 울산 감독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강팀 서울과 경기에서 오랜 시간 뛰며 활약했는데요.

저희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 이기고자 다잡고 준비했던 경기다. (경기를) 잘했던 것 같다. 끝까지 지지 않는 경기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후반 교체했지만, 활약이 좋았어요. 팀의 극적 무승부를 관중석에서 봤어요.

저희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지 않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분위기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본다.  감독님께서도 "끝까지 해줘서 고맙다.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우승까지 가자"고 하셨다. 

-"ACL 패배 이후 4일간 죽을 맛"이라는 김도훈 감독의 발언이 있었어요. 오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오늘 느낀 점은 우리가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안 좋은 상황을 경험 있는 형들이 상황을 뒤집어서 좋게 생각한다.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U-22 의무출전에서 이제 조금 핵심 선수가 되어 가고 있어요.

경기장에서는 선수가 잘해야 감독님도 끝까지 기회를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U-22로 혜택을 보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걸 깨고 잘하면 감독님도 "출전 시간도 더 늘려주실 수 있다"고 말씀도 해주시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울산의 선제골 장면은 이동경 선수의 기술이 크게 공헌했잖아요. 

딴 형들은 오른발을 쓰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오른발이 자신 있다. 접었을 때 왼발잡이니 상대 수비가 왼발을 쓸 거라 생각할 거라고 봤다. (오른발로) 좋은 슈팅이 나왔던 것 같다. 오른발은 태환이 형이 많이 '시도하지 마!'라고 제재하신다. 다른 형들도 다 그러신다(웃음).

-왼발 슈팅 하나는 끝내주던데요. 홍익대 시절부터도 유명했고요. 

감독님도 저에게 '슈팅이 좋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차'라고 하신다. 그래서 더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슈팅을 때려야 골이 들어가는 게 축구다.  그래서 슈팅 많이 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왼발잡이 기술자가 많은 팀이다. 김보경, 박주호 등 선배들에게 어떤 점을 배우고 있나요?

일단 정말 개개인의 장점을 다 빼오고 싶다(웃음). 왼발잡이 좋은 형들도 많지만, 팀 자체에 정말 배울점이 많은 형들이 많다. 복받은 것 같다. 

-'현대고 후배 3인'이 월드컵에서 잘했잖아요. 자랑 좀 해주시죠.(오세훈-김현우-최준과 2살 차이인 이동경은 세 선수와 현대고에서 1년을 같이 뛰었다.) 

애들 다 엄청 성실했던 친구들이다. 20세 월드컵에 좋은 모습 보일거라고 생각했다. 항상 성실하게 잘해와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돼서 좋은 것 같다. 

-사적으로 연락하고 그래요?

축하한다고 말했다. 경기 때마다 이기니깐 축하한다고 계속 연락해줬다. 그래도 (오)세훈이가 그나마 친한 것 같다. 작년에 울산에서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친하다고 생각한다. 

-이동경 선수도 박기욱 현대고 감독 제자다. 현대고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감독님께서 확실한 축구에 대한 색깔이 있으시다. 잘 알려주신다. 저희도 좋은 선수가 많아서 잘 이행해서 프로나 대학 가서도 좋은 습관이 남아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자주 연락한다. '잘나가고 있을 때 겸손하라'고 하신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신다. 지금도 강조해주신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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