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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오주원, "고마운 박정음, 말릴 정도로 허슬플레이"

작성일: 2019.07.03 15: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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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외야수 박정음이 2일 두산전에서 9회 슈퍼 캐치를 선보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오주원이 외야수 박정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정음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1사 1,2루 때 박세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한 뒤 2루주자의 귀루까지 차단하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2타점 2루타가 될 뻔한 타구는 아웃카운트 2개가 됐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9회 마운드에 서 있던 오주원은 마무리로 전업한 뒤 10경기 1승9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의 호투를 이어갔다. 키움은 두산을 잡고 2위 자리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오주원은 "(박)정음이니까 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주원은 이어 "항상 허슬 플레이를 하는 선수인 것을 알기에 타구가 떴을 때 뛰어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전력질주할 줄 알았다. 끝나고 고맙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박정음의 열정은 선수들이 말릴 정도. 오주원은 "평소에는 정음이에게 허슬 플레이도 좋지만 너무 그렇게 뛰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고맙지만 그렇게 뛰다 보면 부상 위험도 크고 실제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적도 있지 않나. 정음이를 말리는 편인데 머리로는 알면서도 몸은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음의 허슬 플레이는 스스로 몸에 배여 있다. 박정음은 경기 후 단상 인터뷰에서 "(임)병욱이와 사인을 맞춰놨기 때문에 과감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 타격에서 과감하지 못했는데 수비에서라도 과감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호수비 비결을 밝혔다.

오주원은 "다른 수비 잘 하는 외야수들도 많지만 우리 팀에는 정음이처럼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가 있다. 뒤에 있으면 투수에게 항상 든든한 외야수다. 우리 팀 투수들 모두 정음이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많은 경기에 나오지는 못해도 나올 때마다 동료들이 믿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 박정음이 1승을 책임질 만한 호수비를 펼치면서 자신의 숨은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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