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0차전에서 12-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58승 40패로 3위를 유지했고, KIA는 2연패에 빠지며 39승56패1무로 8위에 머물렀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5경기 만에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비로 2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은 박치국(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권혁(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이 쐐기 3점포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번 타자 김재환은 3안타 2타점, 2번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안타 2타점 경기를 했다. 이외에도 오재일과 정수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우천 중단 뒤 맞이한 3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정수빈이 투수 앞 번트안타로 출루할 때 KIA 선발투수 터너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김재호가 홈을 밟아 1-0이 됐고, 정수빈은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에서는 박건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에서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흐름을 이어 갔다. 오재일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재환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이 됐다.
4회말에는 대거 5점을 뽑으면서 터너를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정수빈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6-0이 됐다. 이어 오재일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7-0까지 벌어지자 마운드가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1사 2루에서 김재환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와 최주환의 좌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8-0으로 달아났고,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가 터져 9-0이 됐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환과 신성현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허경민이 좌월 3점포를 터트리면서 1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초에 터진 백용환의 중월 홈런으로 영패는 면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