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장타 퍼즐 재장착' 김현수-페게로, LG 3강 도전 승부수

작성일: 2019.07.28 09:1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근 10경기에서 장타율 0.912를 기록한 LG 김현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김현수(31)의 시원한 홈런포는 결정적이었다.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는 이제 장타 이외의 나머지를 다 보여줬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LG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여러 차례 위기를 이겨내며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여기에 타선이 경기 초반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되돌아보면 결국 3회가 승부처였다. 김현수는 2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페게로는 의외로 빠른 발로 1점을 만들었다. 

윌슨 외에도 두 선수가 승리 수훈선수가 됐다는 점은 LG에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결국 LG가 후반기 승부를 걸려면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타선이 살아나려면 두 선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LG는 27일까지 53승42패1무(.558)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까지의 경기차는 6경기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는 법. 3위 두산(.592)과 3.5경기 차이다. 남은 일정에서 한 번쯤 승부를 걸어볼 만한 시기가 반드시 온다. 

마운드는 큰 걱정이 없다. 여전히 좋다. 다만 맞대결 승부수와 연승 흐름이 이어지려면 반드시 타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와중에서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급진적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퍼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27일 경기처럼 김현수와 페게로가 그 중심에 있다.

▲ 한국무대 적응 후 장타력이 기대되는 카를로스 페게로 ⓒLG트윈스
27일까지 LG의 팀 타율은 0.262로 리그 8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98로 8위, 팀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은 0.107로 리그 9위다. 분명히 타격의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현수의 장타력이 살아났고, 페게로 또한 장타를 기대할 만한 선수다. 단순히 장타율의 향상을 떠나 중요한 순간 중심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장타 공포'를 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김현수는 올해 성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진다. 특히 순장타율의 저하는 눈여겨볼 만하다. 김현수의 순장타율은 지난해 0.227에서 올해 0.155로 떨어졌다. 그러나 근래 들어 장타가 살아나고 있다. 뭔가 해답을 찾은 분위기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2는 물론 장타율 0.912를 기록했다. 14개의 안타 중 홈런이 4개, 2루타가 5개였다.

페게로는 195㎝/117㎏의 건장한 체구를 과시한다. 27일 경기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조차 “체구가 대단하다”고 했을 정도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비거리와 타구속도는 인정을 받았다. 27일 경기에서도 공이 뜨지 않았을 뿐 타구는 총알이었다. 이제는 공을 제대로 맞히면 되는데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한 해설위원은 “현재 삼진과 볼넷 비율을 떠나 공을 비교적 차분하게 보는 스타일이다. 막 휘두르는 공갈포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조금씩 콘택트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동양야구를 잘 아는 선수인 만큼 적응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