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도 막지 못했다
작성일: 2019.08.01 07:1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4에서 1.66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9회 타선이 터지면서 5-1로 이겼다.
"쿠어스필드에서 약하다"는 미국 언론의 예상을 뒤엎는 투구였다. 쿠어스필드에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한 경기에 4점 이상 내준 유일한 경기였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1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한 지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을 빼면 5이닝 이상 버티지 못한 유일한 경기이기도 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쿠어스필드 통산 성적도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9.15에 그쳤다.
시즌 최악투를 펼친 기억은 깨끗하게 지웠다. 3회말 1사 후 토니 월터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줄 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헤르만 마르케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을 때는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강한 어깨로 홈으로 쇄도하던 월터스를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은 2사 후에 데이비드 달과 이언 데스먼드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됐지만, 욘데르 알론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이후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타선이 터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은 침묵을 지켰고, 0-0으로 맞선 7회말을 앞두고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됐다. 투구 수는 80개로 많지 않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류현진은 시즌 12승 수확은 실패했지만,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대폭 낮춘 점은 높이 살 만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