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슈타인 킬에서 2019-20시즌을 시작한 이재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7, 홀슈타인 킬)의 벨기에 주필러 리그 클럽 스탕다르 리에주와 협상했으나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현지 시간 1일 복수의 벨기에 언론은 벨기에 명문 클럽 스탕다르 리에주가 이재성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적 시장 관계자들은 스탕다르가 이재성 영입을 실제로 추진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금액이 제시됐고, 이재성 측이 스탕다르와 접촉하기도 했다.

스탕다르는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팀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클럽 대항전에 꾸준히 참가하는 벨기에의 대표 클럽이다.

이재성은 수준 높은 무대를 경험해보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다. 스탕다르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 협상은 구체적 단계로 진행되지 못했다. 협상이 지체되는 가운데 이재성은 홀슈타인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2.분데스리가까지 개막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의 부동의 주전으로 2019-20시즌을 시작했고, 스탕다르 이적은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탕다르와 교감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미 지나간 이적건"이다. 

스탕다르와 이재성 측의 미팅 후 시간이 흘렀으나 공식 레터가 넘어오지 않았다. 이적 시장은 한 달 더 열려있지만, 이재성은 현 소속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시즌이 시작했고, 프리시즌을 함께 하지 못한 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8-19시즌에 홀슈타인에 입단한 이재성은 유럽 1부리그나 유럽클럽대항전에서의 활약을 꿈꾸고 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슈투트가르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슈투트가르트가 1부 잔류에 실패하며 무산되기도 했다.

홀슈타인과 함께 1부 승격을 꿈꿨던 이재성은 여전히 더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제안이 온다면 열려있다. 홀슈타인 측도 일정 수준의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이재성을 보내줄 의향이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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