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을 모색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 뒤 많은 구단의 러브콜이 있었다. 발렌시아는 임대 또는 바이아웃 8000만 유로를 내고 이적을 추진하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임대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발렌시아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 성장을 선호하며 기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당장 이강인을 쓸 생각이 없다. 4-4-2 포메이션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우선 이강인의 이상적인 포지션은 중원이다. 뛰어난 볼키핑력과 창의적인 패스와 킥력까지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기에 적절한 위치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감독의 전술 아래선 마땅한 자리가 없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에 쓰는 걸 선호한다. 이강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기에 적당한 위치는 아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1일(한국 시간) 이강인의 이적이 쉽지 않다면 새로운 자리를 찾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이강인의 처진 스트라이커 기용이다. 이 매체는 "시즌은 길다"면서 "경기에 따라 곤살루 게데스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옵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강인이 왜 처진 공격수로 활약할 수 없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경기 상황에 따라서 막시 고메스나 로드리고를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도 최전방에 배치돼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한 바 있다.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다른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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