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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쿠에바스, 안 좋은 컨디션에도 위기 관리 빼어났다

작성일: 2019.08.03 20:38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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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안 좋은 컨디션 속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쿠에바스는 3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좋은 컨디션이었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며 많은 볼넷을 내줬다.

1회 시작하자마자 리드오프 이정후와 김하성에게 잇달아 볼넷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6회까지 5개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끝내 제 몫을 해냈다. 6회까지 안타를 3개만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6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은 다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스트볼 제구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24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14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좋지 못했다.

체인지업은 19개를 던졌는데 그 중 7개만 스트라이크가 됐다. 체인지업으로는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걸 뜻한다.

대신 슬라이더의 힘이 컸다. 쿠에바스는 이날 필요할 때마다 슬라이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모두 16개를 던졌는데 그 중 1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스트라이크 존을 다 통과했다는 뜻이 아니었다. 그만큼 슬라이더로 키움 타자들의 헛스윙을 많이 유도해 냈다는 뜻이었다.

1회가 가장 큰 고비였다. 이정후와 김하성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초반에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샌즈에게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먹혀 들어가며 3루 앞 병살타로 이어진 것이 이후 꾸준한 투구의 밑바탕이 됐다.

쿠에바스는 4회 1사 후에도 송성문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병살타로 솎아 냈고 5회에도 1실점 후 김하성을 병살타로 막아 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분명 빼어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버텨 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 주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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