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로셀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베티스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23)를 임대로 영입했다. 임대 후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현지 시간 8일 로셀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로셀소의 이적 조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클럽 레알 베티스는 토트넘 측에 한 시즌 간 임대료로 최소 1,600만 유로(약 216억 원)에서 최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수령한다. 400만 유로 차이는 한 시즌 간 활약에 따른 옵션을 통해 조정된다.

임대 기간이 끝난 뒤에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을 쓸 수 있다. 옵션에 따르면 토트넘이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무조건 완전 영입해야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토트넘이 완전 영입 옵션을 쓸지, 포기할지 결정할 수 있다.

이 옵션을 통해 토트넘은 2020-21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재정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완전 영입 조건도 까다롭다. 우선 토트넘은 80%의 소유권을 4,100만 유로(약 555억 원)에 살 수 있다. 나머지 20%의 소유권이 베티스에게 남을 수 있다. 추후 이적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다. 토트넘은 나머지 20%의 소유권을 완전히 살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는데, 이 경우 완전 영입 최대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48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티스는 2018년 여름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로셀소를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데려왔다. 2,200만 유로 이적료(약 298억 원)를 지불했다. 임대료만으로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하고, 1년 뒤 이적료 대박을 치게 됐다. PSG도 재이적시 이적료 20%를 수령하는 조건을 달았다. 로셀소가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경우 PSG는 이적료 총액의 20%를 가져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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