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이스, 세세뇽, 코바치치, 맥과이어 ⓒ아스널, 토트넘, 첼시, 맨유

주말 밤이 다시 축구로 뜨거워진다. 2019-20 프리미어리그가 10일 새벽 4시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시즌을 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정신없던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혔다. 어떤 팀들이 웃고 울었을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는 다른 리그와 달리 조금 일찍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힌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다른 리그 팀들보다 더 신중하게 이적시장을 보낸다. 선수를 보낸다면 영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에는 어떤 팀들이 미소를 지었을까.

먼저 북런던 팀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최고 이적료로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고, 이적시장 마감일 라이언 세세뇽과 지오바니 로 셀소(임대)를 품에 안았다. 파울로 디발라 영입에 실패했지만 토트넘의 표정이 밝은 이유다.

아스널도 만족스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구단 최고 이적료로 니콜라스 페페를 영입했고 키어런 티아니, 다니 세바요스, 다비드 루이스까지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러면서 로랑 코시엘니, 이워비 등 필요 없는 자원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표정이 밝지 않다. 맨유는 수비수 이적료 세계 신기록을 세무여 해리 맥과이어를 영입했고, 제임스, 완 비사카까지 데려왔지만 로멜루 루카쿠, 에레라가 팀을 떠나며 오히려 공격의 무게감은 더 떨어졌다.

첼시는 더 심각하다. 에당 아자르라는 핵심 전력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냈지만 특별한 보강이 없다. 루이스는 아스널로 떠났고, 드링크워터는 번리로 임대 이적했다. 케이힐 역시 팰리스로 떠났다. 영입 금지 징계까지 겹친 첼시는 우울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큰 영입이 없었지만 워낙 기본 스쿼드가 단단해 이번 시즌에도 우승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로드리, 칸셀루 등 주전급 자원을 수급했고, 리버풀은 로테이션 자원을 영입했다. 두 팀은 여전히 우승 후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아스널, 에버턴, 아스톤 빌라를 이적시장 승자로 표현했다. 반면, 맨유, 첼시, 번리는 패자로 설명했다. 양 측의 차이는 선수단의 깊이와 관련이 있다. 승자로 표현한 세 팀은 영입을 통해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패자 3팀은 영입을 하기 했지만 이탈이 더 눈에 띄어 선수 가용폭은 오히려 더 좁아졌다. 특히 맨유는 많은 이적료를 사용했지만 수비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에는 전력이 더 약화된 느낌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의 불안함이 이번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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