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벤 라이블리. ⓒ 대구,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삼성의 마지막 카드, 벤 라이블리가 10일 불펜 투구를 마쳤다. "KBO리그 공인구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공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한 라이블리는 현재 삼성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또 내년 재계약을 위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라이블리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투구 후에는 공의 움직임이나 체인지업을 낮게 던지는 것에 대해 코치와 얘길 나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공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앤서니 스와잭, 팀 아델만이 그에게 KBO리그가 어떤 곳인지 얘기해줬다고 한다. 그는 "나쁜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 모두가 자신도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내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해 한국에 왔고, 잘하면 내년까지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전 식사를 마친 라이블리는 "음식은 모두 좋았다. 원래 안 가리고 먹는 편이다. 주면 다 잘 먹는다"며 웃었다. 그리고 "갈비가 유명하다고 듣긴 했다. 그런데 나는 '음식 도전자'다. 더 다양한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매운 맛으로 유명한 라면 얘기가 나오자 손을 '까딱까딱' 하며 덤벼보라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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