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지난해 신인왕 kt 강백호(20)는 프로 데뷔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하나같이 "그 나이대 선수 같지 않다"고 괴물신인을 치켜세웠다.

이랬던 천하의 강백호도 긴장하는 날이 있다. 강백호는 데뷔 첫 중견수비를 마친 뒤 "긴장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았다.

강백호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기존 중견수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주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로하스를 좌익수로 옮기고 강백호를 중견수로 기용했다.

고등학교 때 포수, 프로에선 코너 외야수로 바꿨던 강백호는 "중견수는 야구하고 처음"이라고 말했다.

중견수 강백호는 1회부터 9회까지 실수 없이 외야를 지켰다. 9회 정근우의 뜬공을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중견수 강백호는 단기 처방이다. 이 감독은 "김민혁이 송구가 가능한 몸 상태가 된다면 중견수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조금 긴장한 건 사실"이라며 "실수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또 공격에선 4회 솔로 홈런과 7회 역전 3점 홈런으로 홀로 4타점을 몰아치면서 5-4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23일 이후 49일 만에 안방 복귀전 승리라는 점에서 기쁨이 두 배. 강백호는 "역시 수원이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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