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정지훈이 현실과 평행세계에서의 1인 2역을 펼치며,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연출 김근홍, 심소연, 극본 유희경)에서 이재상(정지훈)은 정의로운 검사와 현실세계에서의 영악한 변호사, 두 가지의 면모를 동시에 선보이며, 선악(善惡)을 고뇌하는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정지훈은 극 중 의문의 사고로 평행세계로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분한 이재상 역을 맡아 1인 다색의 결이 다른 연기를 펼치며, 매 회 작품을 빛내고 있다.

이재상은 극 초반부터 하루아침에 달라진 자신의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를 코믹하게 승화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지훈은 1주일 후면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달라져가는 검사 이재상의 심리 변화를 찰진 대사톤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20일 방송된 11,12회에서는 결국 검사직을 내려놓겠다는 이재상과 이를 반대하는 라시온(임지연)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재상은 남혜정 양 사건에 대한 특수본 수사 회의 도중 채근하는 오석준(박원상) 부장 검사에게 “이래나 저래나 상관없습니다. 전 관둘 거니까요”라며 차분하면서도 서늘한 미소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재상은 남혜정 양 사건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피해자의 가족인 약지엄마와 반지를 기자회견에 내세우며, 조작 수사까지 감행했다. 이재상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율객 로펌의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굳혔다.

이날 이재상은 그를 설득하려는 라시온에게 “나 신경 끄고 살아. 나도 너희 신경끄고 살테니까” 라며 “내가 하지도 않은 선택 때문에 숨 막혀 죽겠다” 는 냉정한 말을 쏟아냈다. 그래도 이해하지 못하는 라시온에게 “인간은 원래 그렇게 다 이기적이야”라며 속마음을 표출했다.

이날 정지훈은 차분한 톤과 급변하는 서늘한 내면 연기로 현실세계의 이재상이 평행세계로 온 듯 몰입도를 높였다.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득만을 위한 변호사로 악랄하고 냉철한 눈빛 연기, 평행 세계에서는 강직한 정의 검사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정지훈은 연기 호평을 얻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회를 거듭할수록 예상치 못한 과거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이재상이 과연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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