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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사냥꾼' 머피가 세운 기록들

작성일: 2015.10.20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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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가을 야구 같은 단기전에서는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것도 같은 이유다. 정규시즌 평범한 선수였던 대니얼 머피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번 포스트시즌 화제의 선수는 메츠, 그 중심에는 단연 머피가 있다. 그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2개)와 잭 그레인키로부터 홈런을 때렸다. 계속해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존 레스터와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도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머피의 활약은 반전이다. 정규시즌에서는 지극히 평범했다. 여느 타자들과 다름없이 에이스를 상대로 특출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머피가 올 시즌 아리에타, 레스터, 커쇼, 그레인키를 상대로 기록한 타율은 0.268이고 홈런은 단 한 개도 없다. 장타율 역시 0.268로 낮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르다. 네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타율은 0.500, 홈런 5개, 장타율은 무려 1.412에 달한다. 에이스 사냥꾼이라 불려도 손색없다.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네 명의 에이스 사냥과 동시에 여러 기록이 세워졌다. 단일 포스트시즌 5홈런은 메츠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4홈런을 기록했던 카를로스 델가도(2006년), 마이크 피아자(2000년), 러스티 스텁스(1973년)를 뛰어넘었다..

또한 머피는 커쇼, 그레인키, 아리에타, 레스터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4번째 타자가 됐다. 카를로스 고메즈, 카를로스 곤살레스, 그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이들로부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다만 한 시즌에서 위 투수들로부터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머피가 유일하다.

머피가 세운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단일 시즌에서 다승(아리에타)과 평균자책점(그레인키), 그리고 탈삼진(커쇼) 타이틀 홀더들에게 홈런을 뽑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머피에 앞서 이 기록을 세웠던 두 선수는 미키 맨틀과 프랭크 토마스다.

도전하는 기록도 있다.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이다. 머피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지난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세웠던 다섯 경기다. 머피가 3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다면 벨트란과 타이를 이룬다.

메츠는 머피의 활약에 월드시리즈를 바라보고 있으며, 선수 본인 역시 프리에이전트 '대박'이라는 꿈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머피는 다가오는 겨울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갖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은 몸값 상승을 예고한다.

[사진] 머피 ⓒ Gettyimages

[영상] 머피 홈런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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