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홈런에 무너진 KC, 4차전 선발 '뜬공 투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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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는 홈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홈런 7개를 쳤다. 4차전이 열릴 로저스센터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고, 라인업에는 두 명의 40홈런 타자(호세 바티스타, 조시 도널드슨)가 버티고 있다. 3차전에서도 3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도널드슨의 쐐기포가 나왔다. 그런데 캔자스시티는 이 강타선을 상대로 '뜬공 투수' 크리스 영을 선발로 내보낸다.
캔자스시티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영을 예고했다. 디비전시리즈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투수 3명(요다노 벤추라와 자니 쿠에토, 에딘손 볼케즈)만 내보냈던 캔자스시티는 7전 4선승 시리즈에서 4번째 선발 카드를 꺼냈다. 대니 더피(30경기 24선발)는 불펜에 남고, 영(34경기 18선발)이 선발을 맡게 됐다.
영은 2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차전을 앞두고 4차전 선발투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네드 요스트 감독과 그에게 같은 맥락의 질문이 나왔는데, 바로 '뜬공 투수가 타자 친화적 구장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것이었다.
요스트 감독은 4차전 선발로 그를 기용한 것에 대해 "훌륭한 기록을 써 내려 왔다. 그의 큰 키(208cm)와 디셉션(타이밍을 뺏는 동작)은 경쟁력이 있다. 마지막 2경기에서도 선발로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로저스센터에서 뜬공 투수인 영을 내보내기를 주저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영에게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은 "좋은 공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며 "어디서 던지는지는 상관없다. 나는 투수 친화적 구장에서 부진한 적도 있고, 반대로 타자 친화적 구장에서 잘 던진 적도 있다"며 구장 특성에 맞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SPN'에 의하면 로저스센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홈런이 나오기 쉬운 구장이다. 캔자스시티 홈구장 코프먼스타디움은 22번째였다. 영은 인플레이 아웃 가운데 땅볼이 25.5%, 뜬공이 57.9%였다. 뜬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피홈런의 위험도 안고 있다는 뜻인데, 그의 피홈런/뜬공 비율은 올 시즌 7.7%로 상위권에 속한다.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11위다.
캔자스시티는 3차전에서 8-11로 졌다. 3회에만 6점을 줬는데 자니 쿠에토가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3점 홈런, 크리스 메들렌이 조시 도널드슨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메들렌은 5회 라이언 고인스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없던 피홈런이 3차전에서는 3개나 나왔다. '피홈런 적은 뜬공 투수' 영과 로저스센터의 궁합은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사진] 크리스 영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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