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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국가대표→ERA 7.36' 삼성 최충연, 당분간 쉰다

작성일: 2019.08.28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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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최충연 투구 준비 자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공을 내려 놓고,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은 올 시즌 삼성 계획의 핵심이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충연은 2016, 2017년 1군을 경험했고, 2018년 삼성 핵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8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최충연은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정규 시즌 성적은 70경기 등판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이다. 금메달과 삼성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최충연을 향한 삼성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과거부터 최충연을 선발감으로 생각했던 삼성은 올 시즌 선발투수 한 자리를 최충연에게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발로 2경기에 나서서 8이닝을 던지며 7실점 하며 무너진 최충연은 다시 지난해 뛰었던 불펜으로 돌아갔다.
▲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최충연 ⓒ한희재 기자

그러나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무실점보다 실점 경기가 많았다. 최충연은 필승조와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5월 한 달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최충연은 6월에 복귀했다. 삼성은 점수 차가 커 상황이 투수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때 최충연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팔을 늘어뜨리고 타자를 바라볼 때 지난해에는 잡아먹을 기세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게 보이지 않는다."

최충연은 포수와 사인을 교환할 때 공을 쥔 오른팔을 길게 늘어뜨리고 정면으로 홈을 바라본다. 지난해 투구 자세 변화와 함께 최충연을 상징하는 투구 준비 자세가 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자세는 같아도 눈빛이 다르다는 게 김한수 감독 설명이다.

6월 11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던 최충연은 올스타브레이크가 있던 7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조금 나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투고 시즌을 고려하고, 지난해 보여줬던 경기력까지 생각하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다.
▲ 지난 시즌 최충연 투구 준비 자세. ⓒ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은 지난 26일짜로 1군에서 말소됐다. 원인이 됐던 경기는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다. 최충연은 팀이 2-18로 크게 뒤진 8회초에 등판했는데,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3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27일 광주에서 만난 김 감독에게 최충연 말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를 보고 말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최충연은 언제 다시 1군에 돌아올 수 있을까.

"공을 내려 놓고,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 감독의 답이다. 당분간 최충연은 퓨처스리그에서 훈련이 아닌 휴식 시간을 갖는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1군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올 시즌 내에 나아진 경기력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국가대표까지 했던 오른손 투수가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 광주,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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