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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토트넘-아스널-첼시 팬들 뭉쳤다 "UEFA, 결승전 운영 바꿔주세요"

작성일: 2019.08.28 10:0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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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과 토트넘의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언제나 자존심 싸움을 벌이지만 공통의 목표가 있으니 똘똘 뭉쳤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결승전까지 오른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첼시 팬들의 이야기다.

2018-19시즌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엔 리버풀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엔 아스널과 첼시가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결승전 관람에 어려움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두 클럽은 모두 티켓 배정에 불만이 있었다. 결승이란 특별한 무대에 올라 기꺼이 마드리드행까지 결정했지만, 정작 구단마다 배정된 티켓이 한정적이라 이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과, 이동 문제, 숙박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아스널과 첼시의 팬들은 더 고생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이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런던 연고의 두 팀은 무려 약 8000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야 했다.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 팬들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여기에 아르메니아 출신의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안전상의 문제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할 정도였다. 이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정치적, 종교적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제 2019-20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첼시의 팬들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8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조 추첨을 앞두고 팬들이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가는 것은 팬들에게 환상적인 일이다. 대신 팬들은 경기장에 가는 것부터 고생할 수 있다"면서 "티켓 수에서 시작해 거의 불가능한 교통편까지 문제다. 팬들은 많은 지출을 해야 하고, 때론 경기장에 갈 수조차 없다"면서 공동 성명을 냈다. 이 팬들은 다음의 6가지를 요청했다.
 
1.결승전에 나선 팀의 팬들에게 80%의 표를 배정할 것, 2.유로파리그 결승은 6만 석 이상-챔피언스리그 결승은 7만 5000석 이상의 경기장을 사용할 것, 3.입장권 가격을 정당하고 구매가능한 수준으로 정할 것, 4.팬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을 장소로 최소 24개월 전에 선정할 것, 5.교통이 좋고 충분한 숙박이 구비된 도시를 선정할 것, 6.인권과 평등 정책을 갖춘 국가를 선정할 것

하지만 UEFA가 이들의 결정을 수용할지는 알 수 없다. UEFA는 이번 여름 유럽의 몇 되지 않는 거대 경기장들로만 결승전 장소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지난 6월 바쿠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을 열리는 것을 지지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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