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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 "린드블럼 떠올라"…kt 설레게 한 '최대어' 소형준

작성일: 2019.08.30 21:0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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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30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이 투구하고 있다. ⓒ 부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 박대현 기자] "나보다 낫다. 기술과 몸, 메커니즘 모두 한 수 위다."

지난해 kt 위즈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민(20)은 모교 2년 후배를 칭찬했다. 프로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된 소형준(18, 유신고)을 향해 구위와 제구, 마인드를 모두 갖춘 투수라고 호평했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눈앞에서 보니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정교한 제구,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서용빈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미 프로 수준이다. 저렇게 던지면 타자는 배트가 나올 수밖에 없다. 조시 린드블럼(32, 두산 베어스)이 떠오른다"고 분석했다.

소준형은 30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네덜란드와 A조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8위 네덜란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외야에서 잡힌 타구는 2회 나다니엘 벤투라 중견수 뜬공밖에 없었다.

내야 땅볼로 5명, 삼진으로 3명을 잡아 냈다. 위력적인 구위로 타자를 힘으로 눌렀다.

5회 1사 1루에서 샤네 콴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백미였다. 볼카운트 2-2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배트를 끌어 냈다.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 바깥쪽에 백도어성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는 건 강력한 무기다. 서 위원은 "린드블럼이 떠오른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위기관리능력도 인상적이었다. 소형준은 6회 2사 후 첫 위기를 맞았다.

타릭 캠프에게 3루타, 대릴 콜린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루엔드릭 피터넬라에게 볼 2개를 연속 던져 위기가 심화됐다.

그러나 3연속 스트라이크로 자기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볼카운트 2-0에서 몸쪽 꽉 찬 투심 패스트볼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볼 스트라이크 균형을 이뤘다.

5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은 이날 경기 최고의 공이었다. 포수 미트 앞에서 살짝 가라앉으며 구심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리게 했다. 피터넬라가 꼼짝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kt 팬들을 설레게 만든 역투였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 팀 전 경기는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기장,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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