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의 거침없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말하는 안재현의 이혼 귀책 사유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처음에는 안재현의 '변심'이었다. 이후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구혜선을 뒷담화 한 것,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른 여성들과 연락한 것, 안재현이 구혜선에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를 데리고 간 것, 자신들이 작성한 결혼 수칙을 공개해 안재현이 술 먹고 폭력, 손찌검을 행세한 것 등. 이제는 '안재현의 외도'까지 나왔다.
구혜선은 4일 "안재현과 이혼 사유는 외도"라고 주장하면서, 증거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가 안재현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가지고 구혜선-안재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 해당 문자에서는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과정과 이혼을 결정한 이후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구혜선은 이 문자 내용을 두고 "포렌식 결과? 올해만 휴대전화 세 번 바꾼 사람"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어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고 안재현과 상대 여배우의 외도를 주장했다.
이어 구혜선은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안재현과 이혼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혜선 말에 따르면,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것. 안재현은 현재 11월에 방송될 차기작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상대 여배우는 오연서. 이에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연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오연서 측은 즉각 입장을 내놓았다. 오연서 측은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구혜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배우인 오연서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긴 드라마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왔다"며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법적대응이 말뿐만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오연서 측의 빠른 입장에 구혜선 역시 재빠르게 반응했다.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의 연이은 폭로는 안재현은 물론 오연서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물론 구혜선의 이미지 역시 타격이 큰 상황. 구혜선의 계속되는 폭로전에 대중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
당초 이들의 파경 역시 구혜선의 폭로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구혜선은 "안재현과 결혼 생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파경 위기를 알렸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고, 안재현은 "이혼 결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와 두 사람이 직접 자필로 쓴 결혼수칙 등을 공개하면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구혜선은 안재현이 "내가(구혜선)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라는 내용이 담긴 결혼수칙을 공개하는 등 안재현에게 이혼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혼일기'로 큰 사랑을 받은 '사랑꾼 부부'의 막장드라마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이 드라마에 애꿎은 오연서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 이에 원치 않은 시청자가 된 대중은 '팝콘각(흔히 영화관이나 극장에서 팝콘과 함께 관람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떤 상황이나 맥락이 매우 볼 만 함을 이르는 신조어)'이 아니라 'TMI(Too Much Information)'라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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