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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애매한 성적’ 시즌 마감 알칸타라,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작성일: 2019.09.23 19: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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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을 마친 라울 알칸타라의 재계약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라울 알칸타라(27·kt)는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울 때 로테이션을 이끌며 분전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 그리고 든든한 이닝소화능력을 앞세워 kt 마운드를 지켰다.

그런 알칸타라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팀의 2-1 승리 발판을 놨다.

kt는 23일까지 140경기를 치렀다. 현재 예정상으로 알칸타라는 추가 등판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날로 시즌을 마친 셈이다. 한 시즌 성적표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다. 알칸타라는 시즌 27경기에서 172⅔이닝을 던지며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완화된 타고투저 흐름을 감안하면 A급이라 보기 어렵다.

5월 이후 힘이 빠진 게 컸다. 5월 일정을 마쳤을 때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2.72였다. 이닝소화력을 생각하면 리그의 다른 투수들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6월 평균자책점은 6.44, 7월은 5.11을 기록했다. 8월 들어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지만 시즌 초반 위용을 되찾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선발 풀타임을 오래간만에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면 알칸타라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재계약을 확신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kt는 일단 알칸타라를 하나의 선택지로 두고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본다는 심산이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재계약은 유력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쿠에바스 이상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알칸타라는 그런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한 성적을 냈다.

공은 빠르지만 확실한 변화구가 없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피안타율(.279)이 높았다. 7~8이닝을 던질 때도 항상 안타는 많이 맞았다. 투구 수를 줄이는, 맞혀 잡는 피칭의 묘미이기도 했지만 체력이 떨어지자 이는 큰 단점으로 부각됐다. 이 감독은 “빠른 공은 분명 매력적인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다만 외국인 선수 상한제가 있는 상황에서 알칸타라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 구단 외국인 담당자들은 “에이스급 선수를 100만 달러에 영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이적료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최소' 20만 달러의 이적료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의 고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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